브라질 개최 '제8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 연설…한국 경험 소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3∼2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9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위급 정부 인사가 중남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물관리 경험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포럼에 참석한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한다.
세계 물포럼은 세계 물 위원회 주도로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전후해 열리며, 7차 포럼이 대구·경북에서 열렸고, 이번 8차 포럼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이 총리는 세계 물포럼 참석 외에도 17~19일 2박 3일간의 브라질 방문 기간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를 차례로 찾아 브라질 정부 고위관계자 및 경제계 인사, 현지 동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특히 2019년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총리는 테메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지난 2004년에 체결한 한·브라질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의 강화 방안을 비롯해 교역·투자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브라질의 최대 도시로, 5만여 동포가 사는 상파울루에서 ▲상파울루 시장 및 브라질 경제계 인사 면담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 참석 및 한인 상가 격려방문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총리는 브라질 방문에 앞서 14~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찾는다. 한국 총리가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기는 1962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 총리는 도미니카공화국 방문 기간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하고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에는 한-브라질 의원 친선협회 소속 고용진 의원(더불어 민주당), 한-도미니카 의원 친선협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나아가 SK, 한전, 윌비스, 기아자동차 및 수출입은행 등의 기업이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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