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2022년까지 5대 전략, 20개 주요 시책을 내용으로 하는 동물 보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올해 사업으로 동구 좌천동과 사상구 모라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면적 792㎡ 규모의 고양이 종합복지 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길고양이 응급치료 등을 위한 동물병원과 유기묘 보호·관리 교육 공간,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하구 장림피혁단지에서 다대소각장까지 2.8㎞ 구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선셋로드를 조성한다.
선셋로드에는 강아지 모형 출입구와 스토리 홍보판 등을 만들어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북구 덕천동 화명생태공원에 5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시 전역에 4곳의 반려견 놀이터를 만든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에 한 곳씩 부산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고 공설 동물장묘시설(화장장)도 설치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동물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대학에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신설해 산학클러스터를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 전체 가구 수의 11.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앞으로도 1인 가구와 노인 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반려동물 친화시설에 관한 시민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등 반려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