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만나면 큰 성과 낼 수 있어"…트럼프 "좋다 만나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9일 전달했다. 정 실장은 이날 백악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을 전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니 솔직히 얘기하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물론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조심해야 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 판단을 미국이 받아주고 이번 기회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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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혹·긴장한 日…5월 북미정상회담 발표에 '재팬 패싱' 우려
일본 정부는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락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극도로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북한이 북미대화 의지를 밝혔으나, 과거 북한과의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교훈을 생각하며 대응해야 한다면서 '구체적 행동'을 강조해 온 일본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예상외 파격'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 "전개 속도가 좀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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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측 "검찰 요구대로 14일에 출석하겠다"…소환조사 준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피의자 출석 요구 일자인 이달 14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9일 "현재로서는 특별히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약간의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법률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검찰의 주장을 법리적으로 다퉈볼 만하다는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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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의혹' 추가 폭로자, 조만간 고소…변호사와 준비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폭로한 여성이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 단체와 함께 일해온 경험이 풍부한 여성 변호사 2명이 피해 여성과 함께 안 전 지사를 고소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준비에 시간이 걸려 오늘 고소장을 제출할 가능성은 적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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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소 6곳 모두 쓰러지나…" 성동조선 충격 참담한 통영
한때 직원 수만 9천 명에 달했던 국내 굴지의 중형조선소엔 텅 빈 작업장을 배경으로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법정관리 계획이 발표된 지 이틀째인 9일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2∼3명만 눈에 띌 뿐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본관 출입구는 쇠사슬에 묶인 채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었다. 공장 내부에 덩그러니 방치된 크레인 등 각종 설비를 통해 과거 활황 때 모습을 언뜻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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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럴림픽 개회식 한국기수 신의현 확정…북한은 김정현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팀 신의현(창성건설)이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장애인올림픽) 개회식 한국 대표팀 기수로 결정됐다. 9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발표한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각국 기수에 따르면 신의현은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가장 선두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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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충북 61㎍·전북 59㎍
9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충북의 PM-2.5 일평균 농도는 61㎍/㎥로, '나쁨'(51∼100㎍/㎥) 수준이다.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전북 59㎍/㎥, 대전 55㎍/㎥, 광주 54㎍/㎥, 경기 53㎍/㎥, 세종 52㎍/㎥ 등 주로 서해안에 인접한 지역에서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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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p 상승…두 달 만에 70%대 재진입[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약 두 달 만에 7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6~8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줄어든 2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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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의장 '개헌안 합의 전제 투표시기 조절' 거론…후속논의 주목
국회의 개헌 논의가 6·13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선책'을 언급, 꽉 막힌 개헌 정국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6·13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라는 정부·여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정 의장도 이를 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116석의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개헌'을 내세워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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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길환영·배현진 입당 환영식…"정부 방송탈취 심판"
"출입기자 질문을 받아주셔야죠."(기자), "그건 반대니까…됐습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길환영 전 KBS 사장,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2차관의 자유한국당 입당 및 환영식이 열린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출입기자들 간에 오간 대화다. 길 전 사장 등 세 사람의 입당 소회를 밝히는 인사말이 끝난 후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자리를 뜨려 하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질문을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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