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커리 발목 부상 교체에 '화들짝'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동부콘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 원정에서 117-109로 승리했다.
46승 20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9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9승 36패)와 승차를 16.5경기로 벌리면서 PO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경기에서 보스턴이 전패하고, 디트로이트가 전승하면 두 팀은 46승 36패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보스턴이 2승1패로 앞서 PO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선두 토론토 랩터스가 가장 먼저 PO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보스턴이 뒤를 이었다.
보스턴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경기를 결장하고 코드에 복귀한 카이리 어빙이 23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미네소타(38승 29패)는 서부콘퍼런스 9위 덴버 너기츠(35승 30패)와 승차가 2경기밖에 나지 않아 1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전반을 60-46으로 마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3쿼터 7분 33초를 남기고 66-59, 7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제이렌 브라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고 어빙의 외곽포가 이어지면서 70-59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4쿼터에서도 경기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95-88로 쫓겼지만 역시 어빙이 잇달아 2점포를 꽂아 미네소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으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 강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가 1쿼터 초반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0-107로 꺾고 7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 휴스턴 로키츠를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시작 2분 23초 만에 레이업 슈팅을 시도한 커리가 착지하면서 오른쪽 발목이 꺾여 통증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절룩이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커리는 곧바로 코트를 떠나 라커룸에서 치료를 받았다. 커리는 지난 3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도 같은 발목을 다친 바 있다.
커리의 부재 속에 케빈 듀랜트가 3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고 승리를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듀랜트의 2점포로 105-105를 만들었고, 곧바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외곽포와 클레이 톰프슨의 자유투가 이어지면서 역전 승리를 마무리했다.
◇ 9일 전적
보스턴 117-109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110-107 샌안토니오
브루클린 125-111 샬럿
마이애미 108-99 필라델피아
오클라호마시티 115-87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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