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12일부터 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시스템인 '혜안(慧眼)'에 분석 과제를 의뢰할 수 있는 상시 구를 개설해 각 정부기관의 정책현안 분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혜안은 각급 공무원이 내부 행정망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전문 분석인력 부재, 기관별 분석 수요 파악이 어려웠던 탓에 기대했던 만큼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정보자원관리원의 설명이다.
정보자원관리원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3명을 충원해 부처와 지자체 등 각 기관의 분석과제 의뢰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혜안의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통해 텍스트 위주의 분석을 넘어 이미지, 동영상 등 분석 데이터를 다양화하고, 인공지능 분석기법을 활용해 고품질 분석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3월부터는 빅데이터 활용인식 제고를 위한 교양교육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전문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간 정보자원관리원은 여러 정부 기관으로부터 분석과제를 의뢰받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경찰청의 범죄 현장기록서인 '임장(臨場)일지' 데이터를 분석해 부산경찰청의 미제사건 3건을 해결하는데 기여했고, 제주시 시티투어버스 노선 분석에 따른 노선 개편을 지원해 이용객이 70% 이상 증가하는 효과도 봤다.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대여소 위치 분석을 통해서는 최적의 신규 대여소 위치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명희 정보자원관리원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정책수립을 지원해 모든 국민이 우수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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