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서예회화 예술가로 유명한 한한국(50) 작가의 '한반도 평화지도' 영인본(복제본)이 공개됐다.
경기도 김포시는 한 작가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포의 작업실에서 이 작품 영인본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가 이날 공개한 한반도 평화지도 원본은 2008년 통일부의 대북 반출 승인을 받아 현재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은 유명한 남북한 시인들의 시와 이산가족들의 수기를 한글 수만 자로 빼곡하게 적어 우리나라 지도를 형상화했다.
한 작가는 "오랜 기간 경색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도 영인본을 공개했다"며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게 된 것을 평화작가로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1㎝ 크기의 한글 수만 자를 그려 수 m 크기의 세계 각국 지도를 형상화하는 서예회화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37개 국가의 지도를 한글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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