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울산시 울주군 문수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등교 거부를 잠정 중단했다.
문수초에 따르면 학생들은 9일 대부분 등교했다. 개인 사정으로 6명만 결석했다.
이 학교는 지난 2일 개학 첫날부터 등교 거부 사태가 빚어져 전교생 155명 가운데 28명이 등교했고, 8일까지 매일 40∼70명만 출석했다.
학부모들은 시교육청과 울주군 등 관계기관이 안전한 통학로 확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보고 아이들을 일단 학교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의 협의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말 울주군 신청사가 문수초 인근에 들어선 뒤 주변 도로에 불법주차 차량이 급증한 데다 군청을 오가는 차량도 늘어나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해졌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또 통학로와 접한 울주군청 앞 국도가 대형 트럭을 비롯해 많은 차량이 과속하는 구간이어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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