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폐가전 대구에선 5개 미만도 무료 배출

입력 2018-03-10 08:11  

소형 폐가전 대구에선 5개 미만도 무료 배출
주민센터에 분리수거함 설치…개수 관계없이 버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수명이 다한 소형 가전제품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대구에서는 다음 달부터 소형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소형 폐가전제품은 5개 이상이면 환경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 운영하는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5개 미만일 때는 구청에 신고해서 1개당 1천원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소형 폐가전제품 5개가 모일 때까지 집안에 방치하거나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구시는 자체 사업으로 시민이 소형 제품을 무료로 배출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5월 말까지 주민센터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민은 소형 제품이 1개든 2개든 언제든지 주민센터에 가서 무료로 소형 제품을 버릴 수 있게 됐다. 대형 제품은 전국에서 개수와 관계없이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한다.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PC·모니터·노트북·오디오·프린터·팩시밀리·음식물처리기·비데·전기히터·전기밥솥·연수기·가습기·다리미·선풍기·믹서기·청소기·VTR(DVD 포함)·휴대폰을 소형 가전제품으로 분류한다.
또 시는 올해 유해성이 높지만, 재활용률이 저조한 건전지·형광등·종이팩 분리수거함 1천400개를 설치한다.
지형재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시민 불편을 덜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소형 폐가전제품까지 무상으로 버릴 수 있도록 분리수거함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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