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유명 미술관이 누드 관람 이벤트를 마련한다.
누드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관람객들이 옷을 모두 벗는 행사다.
10일 파리누드협회에 따르면, 파리 중심가에 있는 미술관 '팔레 드 도쿄'는 이 단체의 요청에 따라 오는 5월 5일 관람객의 누드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파리에서 손꼽히는 현대미술관인 팔레 드 도쿄는 평소에도 기발하고 전위적인 다양한 현대미술 기획전을 하기로 유명하다. 이날 팔레 드 도쿄에서 누드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미리 협회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프랑스에는 73개의 누드 해변과 155개의 누드 캠핑장 등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공공장소들이 다양하게 개방돼 있다.
파리에도 일주일에 세 차례 누드 수영장으로 운영되는 공공 수영장이 있으며, 누드 레스토랑도 있다.
파리시는 작년 9월 동부 뱅센 숲의 7천300㎡ 면적의 구간을 누드 전용 공간으로 한시개방하기도 했다.
파리누드협회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60만 명이 누드로 숲을 걷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는 등 나체주의를 일상에서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비공식 통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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