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2년 연속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은 9일(현지시간) 독일 오프터슈방에서 열린 2017-2018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54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1천573점을 쌓은 시프린은 남은 5차례 레이스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시프린이 회전과 대회전,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 등 5개 종목의 성적을 합산한 알파인 스키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전 금메달, 복합 은메달을 따낸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프린은 이날 2차 시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시즌 종합 우승이 확정됐다.
2위를 달리는 웬디 홀드네르(스위스)가 이번 대회에서 1위 또는 2위를 해야 역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먼저 경기를 마친 홀드네르가 이미 2위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프린은 미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알파인 월드컵 종합 우승을 2회 이상 차지한 선수가 됐다.
시프린 외에는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네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본은 이번 시즌 종합 부문 12위를 기록 중이다.
올림픽 이후 처음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인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4위였으나 2차 시기에서 순위를 3위까지 올리며 시상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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