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유관 국립과학관들이 '파이데이'(π-Day)를 맞아 어린이 대상 이벤트를 연다.
파이데이는 원의 둘레와 지름 간 비율을 나타내는 원주율(파이·π=3.14159…)의 앞 세 자리와 같은 3월 14일로, 세계 수학·과학 관련 단체 및 연구기관 등에서는 이날 수학 원리를 놀이와 체험으로 익히며 즐기는 행사를 연다.
국립광주과학관은 파이데이인 14일부터 18일까지 과학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파이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출발점에서 3.14m 떨어진 곳에 선을 긋고, 신발을 던져 이 선에 맞추는 '신발 던지기' 게임과 파이값에 근접하게 초시계를 멈추는 게임이 대표적이다. 각 미션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선물로 먹는 '파이'를 준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8일까지 중앙홀에서 파이값 계산하기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컵이나 접시, 바퀴 등 원통형 모양의 둘레와 지름을 재고, 둘레를 지름으로 나눠 원주율을 구해보는 것이다.
파이 값 계산하기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은 원주율을 표현한 '구슬 팔찌'를 만들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평일인 14일 대신 주말인 10∼11일 이틀간 파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소전시실에서는 3D(3차원) 펜으로 파이 모양의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으며, 중회의실에서는 하루 3회 수학인형극을 보여준다. 어린이관에서는 숨겨진 파이 관련 아이템을 찾아오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대구과학관도 10∼11일 특별전시관에서 파이데이를 기념해 '수학놀이터' 행사를 개최한다.
원주율을 암기하는 실력을 겨루는 '파이 암기 왕' 이벤트가 열리며, 정사각형을 7개의 다른 도형으로 조각 내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칠교놀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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