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구간 오가는 '다람쥐버스' 서울 3개 노선 늘린다

입력 2018-03-11 11:15  

혼잡구간 오가는 '다람쥐버스' 서울 3개 노선 늘린다
장안·답십리, 세곡·수서, 신림…"일반 시내버스보다 만족도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승객이 붐비는 특정 혼잡 구간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다람쥐버스' 노선 3개를 늘린다.
서울시는 이달 26일부터 장안·답십리, 세곡·수서, 신림 지역에 다람쥐버스를 새로 투입해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람쥐버스는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이 짧은 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버스 혼잡이 극심한 구간을 골라 운행한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8761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 8771번(구산중~녹번역), 8551번(봉천역~노량진역), 8331번(마천사거리~잠실역) 등 4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새로 투입되는 노선은 8221번(장안2동 주민센터∼장한평역∼촬영소 사거리∼답십리역), 8441번(세곡보금자리지구∼수서역), 8552번(신림종합사회복지관∼우림시장∼신림체육센터∼신림역)이다.
시는 "차내 혼잡 정도, 혼잡 구간의 길이, 혼잡 지속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설 노선 구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16일부터는 퇴근 시간대에도 일부 노선에서 다람쥐버스를 운행한다. 신촌 로터리와 국회의사당을 오가는 8761번이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에 시민을 태운다.


시는 "차내 혼잡현상 완화 효과를 분석한 뒤 다른 노선도 저녁 시간에 운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람쥐버스는 지난해 6월 도입 이후 이달까지 총 41만4천254명, 일평균 2천43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6월 1천827명에서 지난달 2천450명으로 34.1% 늘어났다. 시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2.1점을 기록해 일반 시내버스 81점보다 11.1점 높았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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