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최보규도 14위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유망주 권상현(21)이 패럴림픽 데뷔전에서 14위를 기록하며 희망을 발견했다.
권상현은 10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7.5㎞ 입식 종목에서 22분 21초 30의 기록으로 17명의 선수 중 14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1.1㎞ 구간까지 3분 10초 10으로 10위를 기록했지만, 첫 사격에서 2발의 오발로 페널티를 받으며 14위까지 처졌다.
그는 순위 변동 없이 경기를 마쳤다.
1위를 기록한 프랑스 벤자민 다비엣(17분 56초 60)과는 4분 이상 차이 났다.
권상현은 분만사고로 왼팔의 신경이 죽는 상지 장애를 가졌다.
자존감을 잃고 은둔생활을 하던 권상현은 체중이 크게 늘자 다이어트를 위해 노르딕스키를 배웠는데, 기량이 크게 늘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그는 다이어트를 한 3년 동안 무려 50㎏을 감량하기도 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7.5㎞ 시각 종목에 출전한 최보규(24)도 25분 19초 20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태어날 때부터 시력을 잃었던 최보규는 가이드 김현우와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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