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 이틀째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하민송(22)이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민송은 10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를 지켰다.
아마추어 고교생 국가대표 조아연(18)을 2타차로 따돌린 하민송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14년 데뷔한 하민송은 2년차이던 2015년 8월 보그너 MBN 오픈을 제패해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지만 아직 두 번째 우승은 없다.
'제2의 최혜진'을 꿈꾸는 조아연은 2타를 줄이며 이틀째 2위를 달려 '아마추어 반란'을 예고했다.
장타자 김아림(23)은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 3타를 줄인 끝에 3타차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퀸'이 된 퍼트 천재 이승현(27)은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5타를 쳐 4타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장하나(26)도 이승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하나는 2015년 9월 YTN 볼빅 여자오픈에서 통산 8승째를 거뒀지만 이후 국내에서는 우승컵을 보태지 못했다.
작년 12월 이 코스에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천재 소녀 최혜진(19)은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
2∼5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하민송을 추격하던 최혜진은 후반 들어 아이언이 흔들린 바람에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작년 4관왕 이정은(22)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은 끝에 공동 36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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