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은 중미 양국간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모두에게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 부장은 11일 베이징에서 가진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중미 양국간 무역전쟁이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모두에게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무역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주동적으로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도전이 있다면 이에 대응해 국가와 인민의 권익을 결연히 보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 부장은 무역은 중미 양국관계의 추진기(엔진)이며 수교이래 40년간 양국 무역규모가 232배 증가했고, 투자규모가 누적기준 2천3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은 양국간 경제의 보완성과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간 무역불균형 문제는 구조적이며 산업경쟁력에서 기인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다면 미국은 서비스에서 흑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무역불균형은 미국이 하이테크 제품의 대중 수출통제를 완화한다면 적자의 35%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무역불균형 문제를 논의했으며 양국간 경제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 부장은 무역불균형은 일방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쌍방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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