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패럴림픽 주제가를 부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하 8도의 추위도 녹인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수미는 11일 이 같은 소감이 담긴 트위터 계정 '조수미가 좋은사람들'의 게시글을 리트윗(재전송)했다.
이 게시글에서 조수미는 "우리의 열정이 계속되는 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가수 소향과 함께 지난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 이후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함께 불렀다.
조수미는 1년 전부터 패럴림픽 개회식 출연을 요청받고 이 같은 무대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부터 휠체어를 탄 채 그네를 탈 수 있는 '휠체어 그네'를 매년 기부해오는 등 평소 장애인 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개회식에서 오륜의 크리스털 장식과 빛나는 반달 문양을 가슴에 표현한 흰색 드레스를, 소향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을 표현한 흑색 정장 바지 의상을 입었다.
조수미는 패럴림픽 출연을 확정한 뒤 본인의 전담 디자이너 서승연에게 무대 의상을 특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미는 공연을 마친 뒤 바로 해외 공연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그는 오는 5월 세계적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한 무대에 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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