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규리그 마치고 17일부터 플레이오프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하루만을 남겼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되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은 비교적 일찌감치 가려졌으나 그 안에서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어떤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정규리그 1위는 11일 원주 DB가 확정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장의 티켓 가운데 남은 한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공동 2위는 서울 SK와 전주 KCC로 나란히 35승 18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두 팀은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최종일인 13일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패하는 쪽은 3위로 밀려나면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일단 SK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최근 5연승을 달린 SK는 특히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11일 DB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가드 김선형이 2월 말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할 때의 모습을 회복 중이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13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에밋이 빠진 11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져 팀 분위기도 다소 하락세다.
4위는 현대모비스가 확정했지만 5, 6위도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현재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28승 25패로 공동 5위다.
만일 13일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하는 인삼공사가 이기면 5위를 확정 짓는다.
인삼공사는 지더라도 전자랜드 역시 현대모비스에 패할 경우 5위가 될 수 있다.
전자랜드가 5위가 되려면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를 꺾고, 인삼공사는 LG에 져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는 17일에 시작하는데 현대모비스가 안방인 울산에서 정규리그 5위 팀을 상대하는 일정이다.
개인기록 순위도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득점은 25.8점의 데이비드 사이먼(인삼공사), 리바운드는 13.7개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1위를 굳혔고 어시스트는 6.5개의 김시래(LG)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 국내 선수 1위는 모두 오세근(인삼공사)으로 18.7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국내 선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오세근과 두경민(DB)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두경민은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공로에 3점슛 부문 1위(2.7개)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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