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전남진보연대, 함평군농민회 등 10여개 단체는 12일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안병호 군수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성희롱 및 성폭력 근절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성폭력 행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안 군수는 피해자와 성폭력에 대한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비방하고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본질을 흐리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분노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음해와 2차 가해를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성 3명은 일부 방송 등 언론인터뷰에서 "안 군수가 식사하자며 모텔에서 성폭행했다" "집무실에서 성추행했다" "차 안에서 가슴을 만지고 입맞춤을 했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군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을 조작해 저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여성 3명 등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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