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예비후보 "오거돈에 대역전극 펼쳐 보이겠다"

정경진 예비후보 "오거돈에 대역전극 펼쳐 보이겠다"
"김영춘에 대한 지지·열망, 나에게 보내 달라" 구애의 손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정경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은 12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저보다 앞서 있지만 경선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처음 2%의 지지율로 시작해 대선 경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저도 대역전 드라마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과 관련 그는 "김 장관에 기대했던 당원과 시민들의 열망을 이제 제가 떠안고 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어깨가 더 무겁다"며 김 장관 지지층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그는 오 전 장관과의 경쟁력에 대해 "오 전 장관은 경륜이 장점이라면 저는 젊고 참신하다"며 "당원들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재 민주당에서는 정 전 부시장, 오 전 장관, 박재호 의원 등 3명이 후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조사 50%, 국민 선거인단 조사 50%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조사 방식은 양쪽 모두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하되 보충적으로 현장 투표를 활용할 수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한 인사는 "오 전 장관이 선거인단 조사에서는 앞설 수 있지만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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