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내용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내일 아베총리 만날 예정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일본을 방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면담했다.
서 국정원장은 이날 저녁 도쿄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외무상을 만나 최근 방북과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각각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한 서 국정원장은 대기하던 취재진에 "(일본 정부에)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으나, 고노 외무상과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 국정원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5~6일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으며, 이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고노 외무상이 서 국정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당시 거론한 '비핵화' 진의를 확인하는 한편 김 위원장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과 관련해 언급했는 지를 물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국정원장은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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