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비만·저체력 '제로화'를 위해 내달부터 '건강체력교실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에서 4~5등급을 받은 저체력 학생들이 대상이다.
건강체력교실 선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방과 후 유휴교실에서 키즈런과 놀이체육, 뉴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 학생들이 영양 교사의 도움을 받아 식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며, 한 달에 한 번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학교 밖 전문상담사와 상담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의 약 10%에 해당하는 242개교를 선도학교로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전체 학교로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12일 "지금까지 각 학교에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라는 지침은 내려보냈지만, 학교 여건상 학생들의 체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학령인구는 줄어들지만 저체력 학생 수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체력 평가에서 4~5등급을 받은 도내 저체력 초중고 학생은 13만1천594명(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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