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 지난해 증권사 임직원 6년만에 증가

입력 2018-03-13 06:01  

증시 호황 지난해 증권사 임직원 6년만에 증가
지난해 말 3만5천889명…정규직 줄고 계약직·임원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증권사 임직원 수가 6년 만에 처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덕분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직 직원은 줄고 계약직 직원과 임원이 증가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5천889명으로 전년 말보다 190명 늘었다.
연말 기준으로 증권사 임직원 수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수치는 2011년 말 4만4천55명을 보인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12년 말 4만2천802명, 2013년 말 4만241명, 2014년 말 3만6천613명, 2015년 말 3만6천161명, 2016년 말 3만5천699명으로 줄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부진을 면하지 못하자 증권사 실적이 줄고 혹독한 구조조정이 진행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소폭이지만 임직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최고치를 찍고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규직 직원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에도 30명 준 2만6천375명에 그쳤다.
반면에 계약직 직원이 7천948명으로 80명 늘었고 비등기임원(759명)은 124명 증가했다. 경영이사(128명)와 사외이사(130명)는 각각 2명, 1명 감소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
│연말│경영이사│사외이사│비등기임원│정규직원 │계약직원│합계 │
├────┼────┼────┼─────┼─────┼────┼─────┤
│2017│128 │106 │759 │26,375│7,948 │35,889│
├────┼────┼────┼─────┼─────┼────┼─────┤
│2016│130 │107 │635 │26,405│7,868 │35,699│
├────┼────┼────┼─────┼─────┼────┼─────┤
│2015│146 │115 │609 │27,274│7,411 │36,161│
├────┼────┼────┼─────┼─────┼────┼─────┤
│2014│158 │119 │590 │28,401│6,776 │36,613│
├────┼────┼────┼─────┼─────┼────┼─────┤
│2013│170 │120 │654 │32,245│6,475 │40,241│
├────┼────┼────┼─────┼─────┼────┼─────┤
│2012│179 │113 │751 │33,770│7,397 │42,802│
├────┼────┼────┼─────┼─────┼────┼─────┤
│2011│172 │116 │778 │34,329│8,110 │44,055│
├────┼────┼────┼─────┼─────┼────┼─────┤
│2010│160 │120 │724 │33,203│7,998 │42,935│
├────┼────┼────┼─────┼─────┼────┼─────┤
│2009│163 │115 │694 │31,662│7,281 │41,326│
└────┴────┴────┴─────┴─────┴────┴─────┘

지난해 말 현재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4천659명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KB증권 3천12명, NH투자증권 2천859명, 한국투자증권 2천580명, 신한금융투자 2천374명, 삼성증권 2천268명 등의 순이었다.
또 유안타증권(1천694명), 하나금융투자(1천612명), 대신증권(1천568명), 메리츠종금증권(1천439명), 한화투자증권(1천24명) 등이 1천명이 넘었다.
이에 비해 일본계 미즈호증권은 11명으로 가장 적었고 프랑스계 크레디아그리콜아시아증권서울지점 12명, 중국계 초상증권 17명 등이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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