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연정 협약 공식 서명…메르켈 4기 내각 14일 출범

입력 2018-03-12 23:28  

독일 대연정 협약 공식 서명…메르켈 4기 내각 14일 출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이 12일(현지시간) 대연정 협약을 공식으로 체결했다.
기민당 대표인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 대표, 올라프 숄츠 사민당 대표는 이날 베를린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졌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지난달 8일 177페이지에 달하는 연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민당은 지난달 27일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에서, 사민당은 지난 4일 발표된 전당원 투표에서 각각 연정합의안을 승인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14일 연방하원에서 차기 총리로 재선출될 예정이다.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장관 내정자들을 공식으로 임명하고 메르켈 총리 및 장관들이 취임 선서를 하며 메르켈 4기 내각의 출범을 알린다.
재무장관에는 숄츠 임시대표, 외무장관에는 하이코 마스 현 법무장관, 내무장관에는 제호퍼 대표, 경제에너지부 장관에는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 등이 내정된 상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자유민주당, 녹색당과의 연정 협상이 실패하면서 5개월여 만에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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