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에어버스 A320네오 기종 여객기가 3주 동안 3차례 엔진 오작동을 일으켜 운항이 금지됐다.
13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전날 자국 민간 항공사인 인디고와 고에어 등이 보유한 A320네오 11기에 대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행금지를 명령했다.
앞서 인디고가 보유한 A320네오 기종 여객기는 전날 새벽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에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러크나우로 승객 186명을 태우고 비행하던 중 엔진 2개 중 하나가 오작동을 일으켜 엔진 하나만 사용해 아메다바드로 회항했다.
지난 5일에는 역시 인디고 소속 A320네오 기종이 엔진 문제로 뭄바이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고에어 소속 같은 기종이 엔진 문제를 일으켰다.
문제가 된 기종은 모두 프랫 앤드 휘트니(P&W) 사의 PW1100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국영 에어인디아와 민영 비스타라 등도 A320네오 기종을 운항하고 있지만, 이들 기종은 CFM 인터내셔널의 LEAP-1A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운항금지 명령에서 제외됐다.
이번 비행금지 명령으로 한동안 매일 인도 국내선 항공 노선 75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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