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농아인들도 자유롭게 온라인 셀러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농아인을 대상으로 창업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농아인 창업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아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컨설팅 형식의 셀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고 이베이코리아는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6년부터 단발성으로 특강 형식의 농아인 셀러 교육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약 3개월 과정으로 본격적인 창업스쿨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1기 과정은 이달 7일부터 6월 27일까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농아인 예비 셀러들을 대상으로 해당 복지관 컴퓨터 실습실에서 총 15회에 걸쳐 열리나.
이베이코리아는 농아인 초보 셀러를 상대로 농아인으로 성공한 셀러의 강연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다. 이들이 실제로 판매활동을 시작해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사진으로는 농아인 파워셀러 고광채 대표를 비롯한 전문 강사진과 셀러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박기웅 이베이코리아 전략영업부문장은 "여러 차례 특강 형식의 농아인 셀러 교육을 진행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농아인들의 관심이 크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 수요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스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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