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3B32745020003208B_P2.jpeg' id='PCM20160326005300039' title='CCTV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민간 보안회사가 보유한 폐쇄회로(CC)TV 정보를 112와 119 등이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한국경비협회 등 민간 보안회사와 범죄,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호 협력하고 안전자산을 연계 활용하는 내용의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간보안-공공안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민간 보안업체는 한국경비협회를 비롯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엔에스오케이(NSOK) 등이다.
민간 보안회사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건 정보와 CCTV 현장 영상 등을 스마트시티센터로 전달하면 센터는 이를 112나 119 등에 다시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스마트시티센터는 지자체 CCTV를 통합 관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과 경기도 등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까지 206개 지자체에 구축돼 있다.
이 중 대전과 경기도 시흥, 오산 등 22개 지자체 스마트시티센터는 112, 119 연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스템이 연결되면 일례로 건물에 절도범이 침입했을 경우 민간 업체가 보유한 집 내부 CCTV 정보와 도둑의 도주로에 설치된 지자체 CCTV 정보를 경찰이 함께 수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도시 안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민간보안 회사는 스마트시티센터 등 공공안전 분야와 협력 체계를 형성하지 못해 신속한 출동과 범인 검거 등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센터와 112·119가 연계된 22개 지자체부터 시범적으로 민간 보안업체 정보망 연계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신속한 상황 인지력이 뛰어난 민간 보안회사와 범인 검거 등 공권력을 행사하는 공공안전 기관의 상시적인 업무협력이 가능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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