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16-25 27-25 15-9)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여자부 최하위(6위·승점 26)로 쓸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으로서 아쉬운 마무리다.
현대건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3위(승점 46)를 확정해 플레이오프 진출해 성공했지만, 여자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연패에 빠졌다.
이날 풀세트까지 가고도 반등에 실패, 꼴찌 팀에 패해 분위기가 침체했다.
크리스티나 킥카(등록명 크리스티나)가 32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도 24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7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지난달 새로 합류한 소냐 미키스코바(등록명 소냐)가 12득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이 컸다.
소냐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적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1세트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은 11-15에서 현대건설의 잇따른 공격 범실을 틈타 15-15 동점을 만들고 김채연의 서브에이스로 역전했다.
하지만 양효진이 블로킹, 속공, 시간차 등 다채로운 공격포로 18-19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23-24까지 추격했지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14-14부터 18-18까지 동점이 이어졌지만, 크리스티나가 9득점 맹폭을 터트려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3세트과 4세트는 양 팀이 나눠 가져갔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공격 성공률 83.3%, 7득점 활약을 앞세워 가져갔다.
4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이겼다.
흥국생명은 5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14-9로 넉넉하게 매치 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황민경의 서브 범실을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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