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수학 체험과 대중화를 위한 수학문화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남에 문을 열었다.
창원중앙중학교 별관에 자리잡은 경남수학문화관이 14일 공식 개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경남수학문화관에서 테이프 커팅과 문화관 투어를 하고 개관을 기념했다.
개관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각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2016년 교육부의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건립을 추진해왔다.
자치단체 가운데서 서울 노원구청이 함께 뽑혔지만 개관은 도교육청이 먼저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원 사업 선정 직후부터 수학문화관 콘텐츠 개발·연구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수학문화관 부지를 창원중앙중으로 선정한 데 이어 그 해 3월부터 창원중앙중 별관에서 인테리어 등 공사를 해왔다.
최근 단장을 마친 수학문화관은 3개 층 15개 교실 규모다.
교육과정과 연계된 수학콘텐츠 관련 교구 66종을 갖춘 체험탐구관, 소프트웨어 수학 교육을 하는 SW교육체험실, 놀이형 체험수학 활동을 할 수 있는 수학어드벤처관을 갖췄다.
또 '수학포기자(수포자)'들의 자신감 회복을 도와주고 수학 관련 성적·적성·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해주는 수학클리닉실이 마련됐다.
수학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수(數)북(BOOK)카페와 연구행정실 등도 들어섰다.
도교육청은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수학데이', 워킹맘과 그 자녀를 위한 목요일 야간 '수학문화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각종 수학체험을 거쳐 수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 측은 "수학문화관은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 학생들이 단순 문제풀이 위주 공부에서 벗어나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할 것"이라며 "수학문화관과 도내 6개 지역수학체험센터를 연계해 운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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