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국무장관 자리에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내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일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068.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달러당 1,067.0원으로 개장한 뒤 곧장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전격 경질되고 후임으로 폼페이오 CIA 국장이 이름을 올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틸러슨 전 장관은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던 인물이지만 폼페이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북 강경파인 폼페이오가 국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 재료가 새로 추가됐다"며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을 반영해 오늘 환율은 강보합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00엔당 1,001.03원을 보였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9.58원)보다 1.45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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