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자치권 확보로 글로벌 해양수도 위상 강화"

입력 2018-03-14 11:40  

"부산 해양자치권 확보로 글로벌 해양수도 위상 강화"
북항통합개발, 우암해양클러스터, 용호동 극지허브 조성 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해양수도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글로벌 해양수도를 위한 정책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먼저 해양수도 부산의 큰 그림이 될 해양수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부산발전연구원과 한국해양대에 의뢰해 오는 5월 최종 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전통 해양산업 혁신과 고도화, 신산업 발굴, 해양환경관리 등 전략을 중심으로 메가 포트 육성, 수변 문화 중심의 도심 개조, 해양 플로팅 아일랜드 등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자치권을 확보하고자 중앙에서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항만개발 및 운영권, 부산항만공사 자율성 확보 및 지방 공사화, 해양관광 시행권 등 해양사무를 시도지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공공기관운영법, 극지활동진흥법, 수상레저사업 관련법, 유선 및 도선사업법 등 5대 법령 제·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신해양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항 북항 그랜드 마스터플랜을 근간으로 북항, 부산역, 자성대부두 등 북항 일대를 통합 개발하고 우암부두 일대를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동삼혁신지구는 해양과학기술 연구 집적화 단지로 만들기로 하고 해양슈퍼컴퓨터센터, 해양빅데이터센터, 무인 자율이동 선박,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등을 설립한다.


부산 남구 용호동 하수종말처리시설은 2020년까지 용도지정을 해제해 극지 연구기능과 관련 인프라를 한데 모은 극지 허브로 만든다.
이곳을 중심으로 북극 중심의 극지 연구 기능을 확대하고 제2 쇄빙선 등 극지 연구조사선 전용부두를 조성한다.
수산업과 관련해서는 2030 수산발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산업을 육성하고, 서구 암남동 일원 6만8천㎡ 대지에 1천97억 원을 들여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동북아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해양산업 발전과 국가 해양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해양자치권을 확보해 신해양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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