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위원 "2025년까지 달 무인기지 건설…2030년께 유인화"

입력 2018-03-14 12:02  

중국 정협위원 "2025년까지 달 무인기지 건설…2030년께 유인화"
"창어4호 연내 발사…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 착륙"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5년까지 달에 무인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께 유인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석 중인 정협 위원이 밝혔다.
14일 중국 과학기술부 기관지인 과기일보(科技日報)에 따르면 정협 위원이자 중국항천과기집단 제5연구원 당서기인 자오샤오진(趙小津)은 최근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자오 정협 위원은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연내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반대편에 착륙시킨다"며 "이번 발사는 중국이 계획하는 3단계 달 탐사 프로그램인 '달 궤도 선회→달 착륙→지구 귀환'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어 4호의 임무 수행에 앞서 중계 위성을 먼저 발사해 달의 반대편에 배치하고 지구와의 교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계 위성을 통한 교신이 이뤄진 뒤 올 하반기에 달 탐사 임무의 2단계로 착륙선이 반대편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펼친다.
자오 위원은 "2019년엔 창어 5, 6호를 달에 보내 연구 목적으로 달 표면의 흙과 월석(月石) 2㎏가량을 채집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달 탐사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달에 무인기지 건설을 목표로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 탐사 4단계인 달 기지는 2025년까지 과학연구용으로 건설된다"면서 "처음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조정해 무인기지로 운영되며, 2030년을 전후해 인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이들 프로젝트는 아직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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