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원 강릉지역에서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스마일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특유의 사투리로 무뚝뚝하게만 보였던 시민들이 올림픽 때 강릉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데 밑받침이 됐다.
강릉시가 스마일 캠페인을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림픽 때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은 청춘경로회와 도배례, 대도호부사 행차 등 각종 문화올림픽 행사도 유산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14일 시청에서 동계올림픽 유산 활용계획 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활용계획을 논의했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견인한 시민운동인 스마일 캠페인을 유산으로 남기고자 임의단체 성격인 스마일 강릉실천협의회를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캠페인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을 가장 뜨겁게 달군 시민주도형 참여 운동이다.
스마일 강릉실천협의회를 중심으로 무려 124개 시민사회단체가 친절·질서·청결·봉사·화합 등 5개 덕목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했다.
또 청춘 경로회와 도배례, 월화거리 문화행사 등을 정례화하고 단오향과 월화전, 대도호부사 행차를 상설화하면서 시티투어버스를 지속 운영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올림픽 기간 문화올림픽 행사로 열린 4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도배례와 강릉의 대표적 경로효친사상을 보여준 청춘 경로회는 국내외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다목적 실내복합 문화스포츠 시설과 수영장 등으로 활용한다.
강릉컬링센터는 복합시설 및 스포츠 시설로, 관동하키센터는 가톨릭관동대의 교육 및 다목적 시민체육시설로 각각 이용하는 방안이 거의 확정됐다.
아이스아레나에는 올림픽 관련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는 기념관이 조성된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하키센터는 아직 사후활용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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