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 시장서 6년만에 최고 점유율

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 시장서 6년만에 최고 점유율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6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회사 측은 2월 중국에서 굴삭기 1천1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5%를 기록, 현지 업체인 사니와 미국 캐터필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p(포인트), 전월 대비 3.2%p 증가한 수준이자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2월 중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1천7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1년 새 증가분은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인 7.9%의 2배에 달한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부가가치가 높은 중형 굴삭기(20∼24t급) 제품군에서 2월 기준 시장 점유율 15.6%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지난해 26%에서 올해 47%까지 늘리는 동시에 현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사업 성장 요인으로 대리상(딜러)의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을 꼽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위챗 계정의 팔로워는 약 6만명으로 지난 2년간 3배 이상 증가했고 위챗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140만회, 현지 소셜 미디어 노출 횟수는 1천2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챗, 온라인 미디어 등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지금까지 360여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며 "광대한 중국 시장에서 대리상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수요를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판매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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