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회'·'두 배로 카메라' 선정…2008년부터 11년째 시민 책읽기 운동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대한민국 책도시인 경남 김해시는 2018년 올해의 책으로 김민섭 작가의 '대리사회'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린이도서에는 성현정 작가의 '두 배로 카메라'를 선정했다.
시는 2008년부터 시민 책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대표 도서를 선정해 오고 있다.
'김해시 올해의 책'은 시민대표를 포함한 16명의 도서선정단을 꾸려 8개월간 토론을 거쳐 후보 도서 8권을 정하고 온·오프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올해 대표 도서 '대리사회'는 8년간 대학 시간강사를 벗어난 저자가 대리운전 기사를 시작하면서 보고 느낀 일들을 엮은 책이다.
책에서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운전석 위에서 온전한 나로 살지 못하고 타인의 대리로 사는 현대인의 슬픈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어린이도서 '두 배로 카메라'는 부모와 자녀 간 갈등과 소통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시는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를 이어간다.
또 작가와 만남, 가족극 공연, 독후활동 작품 공모와 시상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운동을 펼쳐간다.
시는 지난 10년간 책 읽는 도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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