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코리아는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의학회에 따르면 장 교수는 과거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 가이드라인을 고안하고, 로봇수술이나 뇌심부자극수술과 같은 최신 뇌수술 검사 기술을 보급해 국내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이 파킨슨병, 수전증, 난치성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기능성 신경계 질환에 유용하다고 입증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장 교수의 적극적인 연구활동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의 수준을 높이고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결과로 이어져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게 의학회의 설명이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치매, 파킨슨병, 수전증, 뇌전증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분야다.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은 "장 교수는 국내 신경외과영역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연구 및 임상을 주도해 국민 건강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했다.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질병 치료에 기여한 의사를 발굴함으로써 국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 임상의학에 대한 공헌도, 학문적 창의성, 진료에 임하는 자세와 품성 등을 고루 평가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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