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했던 이달주 태안초 교장이 14일 출마를 포기했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는 1명만 남게 됐다.
이 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단체들의 투쟁 장이 된 경기도교육감 선거판을 현직 교장으로서 혁파하기란 불가능하다"라며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경기도교육감을 향한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신양명이 아닌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일에 힘쓰기 위해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힌 뒤 "이번 선거에서 정치와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감이 선출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장은 올해 1월 "10년 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우후죽순 내놓은 교육정책으로 후퇴한 교육현장을 바로잡겠다"라며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같은 달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를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추대하자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반대했다.
이 교장의 출마 포기로 보수진영 경기교육감 선거 후보는 임해규 대표만 남게 됐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현재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5명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참여 중이다.
한편 이재정 현 도교육감은 아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 교육감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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