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기 9위에 이어 2차 시기는 8위로 나은 기록
(정선=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장애인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양재림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9위에 올랐다.
양재림은 14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시각장애 부문 대회전에 나섰지만 1, 2차 시기 합계 2분 38초 42의 기록으로 전체 12명의 선수 중 9위에 랭크됐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고 오른쪽 눈도 일반적인 정상 시력의 10분 1만 보이는 양재림은 1차 시기에서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의 신호에 따라 1분 20초 81로 9위에 올라 전날 슈퍼복합에서의 실격 아쉬움을 털어냈다.
2차 레이스에서는 1분 17초 6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금메달은 1, 2차 시기 합계 2분 23초 00을 기록한 슬로바키아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파라카소바는 활강과 슈퍼복합 우승에 이어 대회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양재림은 레이스를 마친 후 "2차 시기만큼 1차 시기에서 자신감 있게 달렸으면 더 좋은 성적이 나왔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일요일 남은 회전 종목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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