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차재관 "나 자신을 믿어야 하는데 아쉽다"

입력 2018-03-14 17:34   수정 2018-03-18 17:19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차재관 "나 자신을 믿어야 하는데 아쉽다"



(강릉=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승승장구하던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다소 허무하게 패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휠체어 컬링 한국(세계랭킹 7위)과 노르웨이(세계랭킹 3위)의 경기가 펼쳐진 14일 오후 강릉컬링센터.
한국은 2-5로 뒤진 채 맞은 6엔드에서 무너졌다.
노르웨이의 스톤 4개가 하우스 주변부에 걸쳐져 있는 상황에서 차재관이 마지막 스톤을 중심부에 놓으면 3-5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차재관이 힘 조절에 실패하면서 스톤은 하우스에 못 미쳤고, 결국 4점을 허용해 2-9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백종철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스웨덴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두루 고려해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차재관은 "샷이 잘 안 됐다. 기술적으로 미스(실수)가 많이 나와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하우스에 상대 스톤이 많은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던지는 것이 부담됐다"며 "나 자신을 믿고 밀어야 하는데, 오늘 그 부분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실 노르웨이는 세계랭킹 차이 이상으로 그동안 한국이 애를 먹은 상대였다.
한국은 패럴림픽 이전 최근 9번의 노르웨이전에서 2승 7패로 부진했다.
백종철 감독은 "오늘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됐다. 선수들이 예전에 패한 기억을 떠올린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예선 8경기에서 6승 2패를 거둬 전체 12개 출전팀 중 캐나다와 중간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중국은 7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남은 예선 3경기에서 1승 또는 2승을 거두면 4강 안정권에 든다.
백 감독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므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며 "선수들한테 조금 더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스웨덴(세계랭킹 10위)을 상대한다.
세계랭킹은 한국보다 3계단 낮지만, 그동안 전적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백 감독은 "승리 가능성은 50% 정도"라고 내다봤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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