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간사이(關西)전력이 14일 오후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오이(大飯)원전 3호기를 운전정지 4년반만에 재가동했다.
15일 간사이전력에 따르면 3호기 재가동은 전날 오후 5시에 이뤄졌다.
이어 이날 오전 3시에 원자로의 핵분열 반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임계 상태에 달했다.
오이원전 3호기는 16일께 발전을 시작해 다음달 초순에 본격 송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福島)제1원전이 폭발사고가 나자 원전 가동을 중지하고, 강화된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원전에 한해 재가동을 허용했다.
오이원전 3호기의 재가동으로 새로운 안전기준을 충족해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총 6기가 됐다.
앞서 간사이전력 다카하마(高浜) 3, 4호기 등 2기,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 1, 2호기, 시코쿠(四國)전력 이카타(伊方)원전 3호기 등 5기가 새기준에 따른 검사를 통과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센다이원전 1호기, 이카타원전 3호기는 정기검사 때문에 일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이원전 3호기는 4호기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당시 운전을 정지했지만 전력 부족 해결을 위해 2012년 7월 재가동했다.
이후 2013년 9월 정기검사를 위해 운전을 정지했다. 두기 모두 지난해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에 합격했다. 3호기에 이어 4호기는 5월 중순에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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