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GM 창원공장 외투지역·STX조선 고용위기지역 건의"

입력 2018-03-15 11:57   수정 2018-03-15 18:25

창원상의 "GM 창원공장 외투지역·STX조선 고용위기지역 건의"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한철수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한국지엠(GM) 창원공장을 외국인투자(외투)지역으로, STX조선해양이 있는 창원시 진해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창원상의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한 회장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위기감이 감도는 GM 창원공장에 대해 "창원공장과 1·2차 협력업체가 지역산업과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과 파급 효과, GM 철수에 따라 대량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문제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감 고조로 유동성 문제를 겪는 협력업체 상황 등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상의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12일 지엠 공장이 있는 경남도와 인천시에 공식적으로 외투지역 지정을 요청한 지엠 측 입장과도 동일하다.
한 회장은 STX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진해구의 조속한 지역경제 회생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진해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정한다.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실업급여 연장 등 특례가 주어진다.
한 회장은 "GM 창원공장은 우리 지역에서 자동차 수출액의 ⅓을 차지하고 STX조선해양은 진해구는 물론이고 창원시 전체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건의 사항을 도뿐만 아니라 여·야 정당,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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