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사령탑 이구동성 "챔피언 트로피 양보 없다"

입력 2018-03-15 12:03   수정 2018-03-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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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강 사령탑 이구동성 "챔피언 트로피 양보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6강 진출팀 사령탑들이 저마다 양보 없는 '우승 전쟁'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규리그 1,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원주 DB, 서울 SK를 비롯해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등 올해 '봄 농구'에 나설 6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올해 6강 PO(5전3승제)는 17일 울산에서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인삼공사가 1차전을 치르고, 18일에는 3위 KCC와 6위 전자랜드가 1차전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DB는 현대모비스-인삼공사 승자와 2위 SK는 KCC-전자랜드 승자와 4강 PO를 통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4강 PO 1차전은 각각 28일과 29일에 원주와 서울에서 시작되며 5전3승제로 진행된다. 7전4승제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은 4월 8일부터 막을 올린다.
6강 PO 첫날인 17일 맞붙는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우리는 정규리그에서 10연승과 9연승의 저력을 보여줬다. PO에서도 이런 저력을 살려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와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외국인 교체와 부상 선수는 물론 대표팀 차출 때문에 힘든 상황을 많이 겪었다"라며 "그래도 PO에 올라왔다. 작년 우승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이 아파 불참한 DB의 이상범 감독 대신 감독석에 앉은 DB의 김주성은 "다행히 4강 PO에 직행했는데 지난 2년 동안 PO에서 연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PO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챔프전까지 꼭 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전자랜드와 6강 PO 1차전을 치르는 KCC의 추승균 감독은 "4강 PO에 직행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PO 경험이 많은 만큼 선수를 믿고 꼭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서 우승하겠다"고 장담했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PO에 자주 올라가지만 높은 곳까지 못 가봤다. 올해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팀의 승자와 맞서야 하는 SK 문경은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2위를 했다"라며 "시즌 막판 6연승의 자신감과 분위기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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