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입력 2018-03-16 11:44  

[신간]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포식자·끝까지 살아남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과학 분야 저술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250만 년간 이어진 육식의 역사를 소개한 책.
그는 자연사박물관과 고고학연구소, 스테이크 식당, 농장, 사원, 채식주의 식당 등 세계 곳곳을 찾아 육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캐낸다.
이를 통해 최초의 육식동물이 탄생한 이야기부터 인류의 조상과 현생인류가 왜 고기를 먹어왔는지, 오늘날 육류 소비가 왜 증가했는지 등을 설명한다.
인류의 고기 중독은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특히 식탁에 스며든 미신, 단백질이 중요하다는 믿음이 지금의 우리 식습관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메디치. 400쪽. 1만7천 원.
▲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 박준석 지음.
코딩 교육 열풍이 부는 가운데 여전히 코딩이 무엇인지 아리송한 사람들을 위한 교양서.
저자는 변리사로 활동하면서 IT 기업 아이디어를 특허로 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며 실전 업무를 통해 코딩을 익혔다.
'창의와 소통을 위한 코딩 인문학'은 코딩의 기초 지식을 아는 것이 왜 현대인에게 필요한지부터 설명한다. 프로그래머가 사용하는 언어와 작성하는 코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코딩의 관계, 코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 등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조차 코딩으로 만들어지며,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디지털 코드로 코딩됐음을 일깨워준다.
동아시아. 396쪽. 1만6천 원.
▲ 포식자 = 정주영 지음.
'고든'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과학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생명체의 역사를 '포식자'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책.
지질 시대의 주요 사건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기의 가장 흥미로운 포식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 점이 특징이다.
5억 년 전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아노말로카리스부터 사람보다 큰 바다 전갈, 공룡으로 자주 오해받는 해양 파충류(어룡·수장룡·모사사우루스) 등 우리에게 낯선 포식자들을 소개한 책이다.
전파과학사. 366쪽. 1만9천 원.
▲ 끝까지 살아남기 = 최길현 지음.
신용보증기금에서 35년간 근무 후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있는 최길현 씨가 '기업의 성공 비결과 생존방정식'을 분석한 책.
수많은 기업인의 성공·실패 사례와 현장 경험, 문헌연구를 통해 생존과 성공 비결을 세 부문으로 나눠 설명한다.
도야. 228쪽. 1만5천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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