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추천 공모 거쳐 선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086280]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길재욱 한양대 교수가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에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따로 두고 있다.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 대상 거버넌스 NRD(지배구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가운데 호선(互選) 형태로 한 사람을 뽑아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사를 맡겼지만,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은 주주가 추천한 인사 가운데 주주권익 보호 이사를 뽑는 것으로 제도를 바꿨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월 주주 추천 공모를 시작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 구성, 후보 모집 및 접수, 후보군 선정, 후보추천 위원회 활동을 거쳐 길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날 주총에서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길 이사는 거버넌스(지배구조) 전문가로서,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장을 맡아 공적연기금 평가를 총괄하고 한국증권학회장으로서 국내외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 경력이 있다.
길 이사는 "주주 직접 추천으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주주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고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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