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명예교수직 박탈
(서울·용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류수현 = 성 추문에 휩싸인 국악인 이오규(66) 씨에게 주어지던 문화재청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6일 "중요무형문화재인 제30호(가곡) 전수교육조교인 이오규 씨에게 매달 66만 원씩 지급하던 전수교육지원금을 이달부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씨가 상습적인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라면서 "이러한 내용을 이 씨 측에도 오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달에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 씨에게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오규 씨가 명예교수로 있는 용인대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씨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용인대를 정년퇴직하고 이 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지내왔다.
최근 미투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씨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거나 뒤에서 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 글들이 잇따랐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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