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6월 4일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다고 밝힌 데 따라 애플 팬들의 관심은 애플이 WWDC에서 무엇을 공개할까에 쏠리고 있다.
애플은 보통 이 회의를 통해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의 차기 버전을 예고하고 맥 OS, 워치 OS, TV OS의 업그레이드를 알려왔다.
작년에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도구 AR키트를 공개하고,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프로, 스마트 스피커 홈팟 출시 계획을 알렸다.
올해 WWDC에서 발표될 새 iOS는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되기보다는 안정성과 성능, 음성인식 비서 '시리' 향상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에서 지원되는 새 애니모지가 공개되고, 페이스타임에서도 애니모지를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아이패드 앱과의 호환성을 강화한 새 맥OS도 기대를 모은다.
관심사는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과 아이폰SE 신제품이 발표될 가능성이다.
여러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10.5인치, 12.9인치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작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X(텐)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고 홈버튼이 생략될 전망이다.
아이폰X에 탑재된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와 최신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등의 문제로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OLED 디스플레이 대신 LCD 화면을 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세대 아이폰SE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이폰SE는 초기 아이폰에서 쓰인 4인치 디스플레이를 계승한 모델이다. 아이폰SE2는 4.2인치 디스플레이에 A10 칩셋을 장착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오카타라 등 일부 외신은 아이폰X과 유사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SE2 이미지를 보도했다. 이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SE2는 홈버튼을 생략하고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이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SE의 목표는 예전 스펙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클래식 디자인을 건너뛰는 아이폰SE2 이미지는 실제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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