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팀 4강 진출 확률 95.2%…현대모비스에 우위 선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에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4강 PO에서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따돌렸던 인삼공사는 5전 3선승제의 6강 PO 중 적지에서 첫 승을 챙기며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역대 42차례 6강 PO에서 95.2%에 해당하는 40차례나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오후 7시 다시 울산에서 열린다.
이날 1쿼터는 현대모비스 이대성의 무대였다.
이대성은 1쿼터 중반 3점 플레이와 레이업 등을 잇달아 성공하는 등 1쿼터 11점을 집중하며 팀이 25-14로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2쿼터 큐제이 피터슨, 전성현, 데이비드 사이먼의 고른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피터슨의 3점 슛 2방 등에 힘입어 25-27로 따라붙었고, 1분 18초를 남기고는 사이먼의 연이은 골 밑 득점으로 38-37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인삼공사는 높이의 우위 속에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5분 25초를 남기고 오세근의 득점이 나오면서 50-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날 잠잠하던 양동근이 3쿼터 막바지 살아나면서 현대모비스는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선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미들 슛으로 71-72로 인삼공사를 압박하면서 승부는 안갯속에 빠졌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3분 25초 전 박경상의 3점 슛 시도를 이재도가 막아내고, 이어진 공격에서 전성현의 연속 3점 슛 2개가 터지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를 포함해 전성현은 4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폭발하는 등 19점(3점 슛 5개)을 뽑아내 귀중한 승리에 앞장섰다.
사이먼이 27점 11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피터슨도 18점을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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