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20년간 스포츠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 최근 20년간 스포츠 각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선수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ESPN 매거진 2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집으로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테니스, 자동차 경주, 골프, 축구, 크리켓, 럭비, 권투, 이종격투기, 육상 등 여러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1위는 ESPN의 '압도 지수' 17.0점을 받은 우즈가 차지했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해마다 평균 5.8승씩 거뒀고 1999년부터 2008년 사이에 열린 3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3승을 독식했다.
2위는 15.6점을 획득한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차지했다.
제임스는 최근 7년 연속 NBA 챔피언결정전에 팀을 올려놓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페이튼 매닝(미국)이 12.7점으로 3위에 올랐고,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의 지미 존슨(미국)이 12.1점으로 4위였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0.6점으로 5위, 골프 선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6위(10.3점)에 자리했다.
'포뮬러 원(F1) 황제'로 불린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10.2점으로 7위,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10.1점으로 8위다.
브라질 여자축구 선수 마르타와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나란히 9,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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