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 눈앞' 위성우 감독 "다 쏟아내 준 선수들 고마워"

입력 2018-03-19 21:54  

'통합 6연패 눈앞' 위성우 감독 "다 쏟아내 준 선수들 고마워"
'벼랑 끝'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 "청주서 심기일전"



(아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 감독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을 마치고 "오늘 지면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다 쏟아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다 쏟아내 줬다"면서 "다들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청주 국민은행을 63-5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2승째를 거둬 6년 연속 통합 우승과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 통산 10번째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위 감독은 "국민은행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제부턴 두 팀이 힘든 것에 있어선 비슷하다고 봐서 오늘 경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수들을 많이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나탈리 어천와와 박혜진 등 주요 선수들이 다소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땐 "수비에 변화를 준 것이 잘 됐던 것 같다"면서 "4쿼터 초반 김정은의 3점 슛이 들어갔을 때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다음 경기라는 게 없지 않으냐"면서 "청주에 가면 원정팀이 좀 주눅이 드는 게 있지만, 3차전에 올인하고 안되면 4차전에 또 올인하겠다"며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은행의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는 보였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아 아쉬웠다. 솔직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면서도 "청주(3차전)에서 심기일전하겠다"며 반전을 꿈꿨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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