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치매 검진과 치료, 환자 가족에게 쉼터역할까지 하는 치매 안심센터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3시 동구 보훈회관 5, 6층에 마련한 '치매 안심센터'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8억원이 든 치매 안심센터는 연면적 382.8㎡ 규모로 사무실, 만남터 2, 나눔터(가족카페), 채움터(프로그램실), 작업치료실, 다목적홀 등으로 꾸며졌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촉탁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며 치매 검진 등 다양한 치매 관리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억력 검사(조기 검진)와 1:1 맞춤상담으로 치매 의심 환자를 정상군, 고위험군, 환자군 등 3개 군으로 나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환자 가족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 모임, 가족카페를 운영해 환자에게 지친 가족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7대 광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6만 명이며, 이중 부산에 거주하는 환자가 5만2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가 2020년 100만 명, 2030년 127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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