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에는 정찰병 등 특수직업군에서 AR기술 적용 일반화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2020년부터 국내 10대 기업에서 신규 채용이나 인사 배치 때 채용·부서배치를 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시민 100명과 공무원 101명,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일자리 전문가 125명 등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분석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또 대리운전앱·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특수고용 종사자가 급속히 확산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수고용종사자는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 종사자를 의미한다.
아울러 치료용 인공장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어 2037년에는 정찰병·테러감시직 등 특수직업군에 증강현실(AR) 기술 적용이 일반화되는 한편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혁신적 보건시스템 직업군 증가 등의 트렌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시기에는 로봇에 시민권과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의 분석 대상인 미래이슈는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생태·환경에 관한 요인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건을 말한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취약 계층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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